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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식의 4단계

모험러

http://youtu.be/9Rhvxy0r2Do

"생각해보면 행복하다고 할 수 있는 상태는 두 단계 밖에 없어요. 제일 처음인 '무의식적 무지'와 마지막인 '무의식적 앎'. 즉, 처음 레벨을 벗어나면 행복하게 음악을 하기 위해서는 결국 마지막까지 가는 수 밖에 없어요."

- 영상 중

위의 강의는 음악 외의 분야에도 적용될 뿐 아니라, 의식 일반에도 적용되는 이야기다. 인간은 아직도 에덴동산 안에서 의식이 행복하게 잠들어 있는 짐승과 의식이 완전히 깨어나 지복(bliss) 상태에 있는 신 사이 어디쯤 있다. 그래서 인간의 '간'자가 '사이 간間'자인 걸까? 괜히 니체가 사자의 단계를 넘어 인간 의식의 최종 단계를 어린아이로 비유한 게 아니다. 그러나 합리적인 의식과 이성에도 도달하지 못한 무지의 단계와 의식과 이성을 초월한 '무지'의 단계를 혼동하지 말아야 한다. 적지 않은 도 닦는 업계가 이 둘을 혼동하여 초월로 가는 것이 아니라 퇴행으로 가고 있다. 이를 켄 윌버 선생의 용어로 '전/초 오류'라고 한다. 『회남자』의 용어로는 '닫힌무위/열린무위 오류'라고 할 수도 있겠다. 어찌 되었건 인간은, 결국 마지막까지 가는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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