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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생이 축복인 사회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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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생이 축복인 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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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 자본주의를 넘어선 사회란 어떤 사회일까. 일본을 대표하는 독특한 재야 사상가인 세키 히로노는 <자본주의를 어떻게 넘을까>라는 책에서 이렇게 서술하고 있다.

"출생의 의미에 대해서 깊게 생각하는 사회라는 것이 나의 예감이다. ... 아이를 낳고 키우는 것은 '투자'와 같은 경제활동이 아니다. 아이를 낳고 키우는 일은 출생이 축복인 사회를 만드는 것이 가능하다고 하는 희망과 결부되어 있다. 자본주의로부터 해방되어 인간이 단순한 노동력이라는 관념이 사라진 사회에서는 새로운 세대의 출생과 성장이라는 인류의 중심적인 사항에 지금보다 훨씬 큰 주의를 기울이게 될 것이다."

그리고 같은 글에서 또 이렇게 서술하고 있다.

"경제적으로는 이 사회가 이자 없는 시장경제가 되어, 이윤은 시장을 지배하는 힘을 가리키는 것이 아니라 점차 개인과 기업의 서비스에 대한 사회의 평가를 나타내는 것이 되면, 이자는 하나의 사례와 표창 같은 것에 가까워질 것이다. 그리고 자본가의 권력과 관계없이 이뤄지는 경쟁은 생존경쟁이 아닌 다양한 콩쿠르 같은 모양이 될 것이다. ... 사회는 경제가 아닌 문화에 의해 통합되어 경제는 공동체의 문화를 표현하기 위한 수단의 하나에 지나지 않을 것이다."」*

14/02/19

* 요시다 타로, <몰락 선진국 쿠바가 옳았다: 반성장 복지국가는 어떻게 가능한가?>에서 봄.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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