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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과 절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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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이나 전망이 없이도 살아야 되는 게 삶이다. 그리고 그게 현실이기도 하다. 희망을 전제하지 않고 어떻게 사냐는 질문을 종종 받는데, 나는 희망 없이도 역사가 가능하다고 본다. 오히려 헛된 희망이 인간을 타락시킨다. 인간은 헛된 희망 때문에 무지몽매해진다. 결정적으로 인간이 무지몽매해지는 것은 어설픈 희망 때문이다."

- 김훈, 남재일과의 인터뷰에서.*

"나는 오직 내 몸에만 기대어 이 공허 속 어둔 밤에 육박해 들어간다. 설령 내 몸 밖의 청춘을 찾을 수 없다 해도, 결국 스스로 몸 속의 황혼도 던져버려야 하리라. 그러나 어둔 밤은 또 어디에 있는가? 지금은 별빛도 달빛도 없고 미소의 미망과 사랑의 춤도 없지만, 청년들은 참 평온하다. 그러나 게다가 내 앞에는 진정한 어둔 밤도 없다. 

    절망이 허망하기란 바로 희망과 같다.
                                                         1925년 1월 1일"

- 루쉰, '희망'에서.**

12/12/15

* 김훈, <밥벌이의 지겨움>.
** 루쉰, <루쉰, 시를 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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