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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이 할머니를 전사로 내몰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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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의 가자지구 무차별 공습 엿새째. 지난 엿새간 팔레스타인 사망자는 모두 87명이며, 이 중 절반이 민간인이다. 지난 2008년 22일간 진행된 이스라엘의 공습으로는 1400명이 숨졌고, 대부분이 민간인이었다. 

「11월 23일 오후 팔레스타인 가지지구 북부 자발랴. 몸에 검은 폭탄띠를 두른 여성이 이스라엘 군부대를 향해 돌진하다 정지신호인 섬광 수류탄을 맞고 자폭했다. 이스라엘군 세 명이 다쳤다. 여성의 이름은 파티마 오마르 마무드 날 나자르. 올해 64세. 손자 한 명은 거리에서 이스라엘군과 대치하다 숨졌고 또다른 십대 손자는 총격으로 다리를 잃었다. 남편은 일년 전 이스라엘군의 감옥에서 숨졌으며 아들 다섯은 아버지가 갇혔던 바로 그 감옥에 갇혀 있다. 그리고 이스라엘군은 보복으로 그의 집마저 날려버렸다. 그는 딸 둘에 아들 일곱, 거기에다 자랑스런 서른다섯 명의 손자 손녀를 거느린 대가족의 가장으로서 기꺼이 순교를 자원했다.」*

12/11/19

* 이시영 시집 『우리의 죽은 자들을 위해』, <누가 이 할머니를 전사로 내몰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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