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험러의 책방
<대부>를 보고 본문
티비에서 틀어주는 <대부>를 보며 갱스터 혹은 느와르 장르가 왜 매혹적일까 생각해봤다. 어떻게 보면 범죄자의 이야기일 뿐인데. 삶이 몸서리쳐지도록 차갑고, 비정하고, 인정사정없는 것으로 느껴지는 경험을 누구나 살면서 해보기 때문은 아닐까, 무섭고 힘들어 도망치고 싶지만 그럼에도 해야만 하는 일에 누구나 언젠가는 맞닥뜨리기 때문은 아닐까, 내게 주어진 짐은 아무도 대신 지어줄 수 없으며 홀로 감당해야 한다는 사실을 깨달은 경험이 누구나 한 번쯤은 있기 때문은 아닐까, 그런 생각을 하며 젊은 알 파치노를 구경하다 잠들었다.
12/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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