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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문장, 명구절

"나는 너를 사랑하는가, 내 생각으로 만들어낸 너를 사랑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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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낭만적 사랑 이야기는, 반쪽인 우리가 다른 반쪽을 찾아서 마침내 온전해지게 된다는 이야기를 속삭입니다. 완전히 정신 나간 이야기입니다. 나를 완전하게 해줄 사람이란 필요치 않습니다. 그 사실을 깨닫는 순간, 모든 존재가 나를 완성시켜 줍니다.」*

오늘 본 책에서 케이티 누님이 한 말이다. 나도 같은 내용을 글을 올린 적이 있다. 그 글을 쓴 후 까마득한 세월이 흐른 것만 같다. 

「'사랑은 자신의 나머지 반쪽을 찾는 일'  ― 사랑에 관해 가장 널리 알려진 신화 중 하나이다. 아무도 자신의 반쪽이 되어줄 수 없다. '나'의 빈 곳을 '너'로 채울 수 없다. '너'를 갈취하거나 집착하게 될 뿐. '나'를 완전하게 해 줄 '너'는 오직 자신이 만들어낸 환상 속에만 존재할 수 있기 때문이다. 반쪽은 누구를 만나든 반쪽일 뿐이다. 사실 우리는 각자 이미 '하나'다. 그러니 자긍심을 갖고 사랑하자. 그렇게 다른 '하나'를 만나 사랑하자.」

12/08/29

* 바이런 케이티, <나는 지금 누구를 사랑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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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Comments
  • 프로필사진 유지은 2012.09.02 13:44 난 아주가끔 아름다운 사람(설래게하는 사람)을 만나게되는데 계속 마음속으로 '내 생각으로 만든 이를 사랑하는 건가?'라고 자문하고 현실을 직시하며 환상을 깨야겠어ㅎㅎ
  • 프로필사진 모험러 2012.09.02 16:20 신고 아냐. 너무 일찍 환상을 깨진 마. 환상으로 관계가 시작되면 뭐 어때. 다만 네 말대로 자문해 보는 건 좋은 것 같아. 그러면서 차츰 있는 그대로의 상대방을 사랑할 수 있게 되면 금상첨화. 나도 노력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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