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찰스 디킨스의 풍자적이고 비유적인 문장 본문

명문장, 명구절

찰스 디킨스의 풍자적이고 비유적인 문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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찰스 디킨스는 멋진 문장을 구사하면서 동시에 유머러스하다. 경이롭다. 다음은 초반 인용 구절.

 

"우리 앞에는 모든 것이 있으면서 아무것도 없었고, 우리는 모두 곧장 천국을 향해 가고 있으면서도 곧장 지옥으로 가고 있었다."

 

"영국인들은 좋던 시절에도 지금처럼 영적 계시를 믿었다. 그러나 이상하게 들릴지 몰라도, 영국 왕실과 국민들이 얼마 ′아메리카에 거주하는 영국 국민 의회′로부터 받은 정세에 관한 세속적인 메시지들이, 레인 지역의 닭들에게서 태어난 병아리들이 전하는 어떤 영적인 메시지보다도 인류에게 훨씬 중요한 소식임이 밝혀졌다."

 

"가만히 생각해 보면, 사람은 누구나 심오한 비밀과 신비를 간직한 존재라는 사실이 참으로 놀랍다. 비밀로 말하자면 타고나는 것이지 세습되는 것이 아니어서, 위에 올라탄 심부름꾼도 왕이나 나라의 재상, 혹은 런던에서 가장 부유한 상인 못지않게 비밀을 품고 있다. 느릿느릿 움직이는 낡은 역마차의 비좁은 공간 속에 갇혀 있는 승객 명도 마찬가지였다. 그들은 서로에게 … 나라 하나 만큼이나 되는 사람과의 간격을 완벽하게 유지하는 비밀스러운 존재들이었다.

 

"[그는] 주로 다른 사람들의 고민을 해결하느라 바쁜 처지였지만, 남의 고민은 남에게 얻어 입은 옷처럼 입고 벗기가 쉬운 모양이었다."

 

"때가 무르익고 있었다. 적포도주가 다시 길바닥을 흠뻑 적시고 얼룩이 그곳에 사는 많은 사람들을 붉게 물들일 때가."

 

"… 그중에서도 가난이 제일 심했다. 본보기로 맷돌에 갇혀 끔찍하게 갈리고 갈려본 사람들이 모퉁이마다 웅크려 앉아 부들부들 떨고 있었다. 그것은 청년을 갈아서 노인으로 만들어 주는 맷돌이었다."

 

", , 업무라는 잊지 마세요!"

[하지만] 로리는 업무와 상관없는, 반짝이는 물방울을 뺨에 느꼈다.

 

- 찰스 디킨스, 도시 이야기, 더클래식 번역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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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리뷰, 책 발췌, 낭독, 잡문 등을 남기는 온라인 책방. 유튜브 채널 '모험러의 책방'과 ′모험러의 어드벤처′(게임) 운영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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