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셰익스피어 소네트 #154(완결)| 물은 사랑을 식힐 수 없다| (Shakespeare Sonnet 154) 본문
소네트(Sonnet) 154
- 셰익스피어(Shakespeare)
옛날 옛적 작은 사랑의 신이 잠자고 있었다
가슴에 불을 지피는 횃불을 곁에 둔 채.
이때 순결한 삶을 서약한 한 무리의 님프들이
종종걸음으로 그곳을 지나게 되었다
수많은 진실한 연인들의 가슴을 뜨겁게 한
그 횃불을, 그중 가장 아름다운 님프가 집어버렸다
이렇게 뜨거운 정열의 사령관은 그만
잠을 자다 한 처녀의 손에 무장 해제를 당해버렸다
그녀는 횃불을 근처의 차가운 연못에 꺼버렸다
그러자 연못은 사랑의 횃불에서 영원한 열기를 얻어
온천이 되었고 사람들의 병을 치료하는
명약이 되었다. 나, 사랑의 노예도
치유를 위해 그곳에 갔으나 이 사실만 깨닫고 돌아왔다
사랑의 불은 물을 덥힐 수 있으나, 물은 사랑을 식힐 수 없다는 것을.
The little love-god lying once asleep
Laid by his side his heart-inflaming brand,
Whilst many nymphs that vowed chaste life to keep
Came tripping by; but in her maiden hand
The fairest votary took up that fire,
Which many legions of true hearts had warmed;
And so the general of hot desire
Was, sleeping, by a virgin hand disarmed.
This brand she quenchèd in a cool well by,
Which from love’s fire took heat perpetual,
Growing a bath and healthful remedy
For men diseased; but I, my mistress' thrall,
Came there for cure, and this by that I prove:
Love’s fire heats water; water cools not love.
18/06/17
* 번역 & 낭독: 모험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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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해냈다. 이걸 완결 짓다니. 맙소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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