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셰익스피어 소네트 #129| 피할 수 없는 욕정의 지옥| (Shakespeare Sonnet 129) 본문
소네트(Sonnet) 129
- 셰익스피어(Shakespeare)
욕정은 고통스런 정기의 소모,
만족할 때까지 욕정은
위증, 살인, 폭력, 죄과를 서슴지 않고
야만, 극단, 무례, 잔혹, 불신을 부추기는구나
향락 끝엔 곧바로 환멸,
정신없이 욕정을 쫓다가
잡자마자 정신없이 욕정을 증오한다
누군가 고의로 놓아둔 사람을 미치게 하는 덫을 삼킨 것 마냥
쫓을 때도, 얻고 나서도 제정신이 아니니
채운 뒤도, 채우는 중에도, 채우려는 중에도 극단적이 되는구나
채울 때는 축복, 채운 뒤에는 슬픔,
경험 전에는 약속된 기쁨, 경험 후에는 한바탕 꿈
세상도 이 모든 이치를 잘 알고 있다 그러나 지옥으로 이끄는
그 천국의 쾌락을 피할 줄 아는 자, 아무도 없다
Th' expense of spirit in a waste of shame
Is lust in action, and till action, lust
Is perjured, murd'rous, bloody, full of blame,
Savage, extreme, rude, cruel, not to trust,
Enjoyed no sooner but despisèd straight,
Past reason hunted, and no sooner had,
Past reason hated as a swallowed bait
On purpose laid to make the taker mad;
Mad in pursuit, and in possession so,
Had, having, and in quest to have, extreme;
A bliss in proof, and proved, a very woe;
Before, a joy proposed; behind, a dream.
All this the world well knows, yet none knows well
To shun the heaven that leads men to this hell.
18/06/17
* 번역 & 낭독: 모험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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