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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미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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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 전에 올림픽 역도 영상을 보다가 관련 영상으로 4년 전 베이징 올림픽에서 장미란 선수가 출전하는 장면을 보았다. 눈물이 주책없이 흘렀다. 어제 장미란 선수의 경기가 있었다. 170kg 역기를 가슴 위까지는 들어 올렸으나 머리 위로는 들어 올리지 못하고 그만 떨어트리고 말았다. 잠시 만감이 교차한 듯한 표정을 짓던 장미란 선수가 씨익 웃더니 무릎 꿇고 두 손 모아 기도 한 후 관중을 향해 키스를 보내고 일어서는데 나는 다시 울컥하여 그만 또 울고 말았다. 그깟 쇳덩이 들어 올리는 게 뭐라고 이렇게 눈물이 날까. 유독 장미란 선수가 역기를 들어 올리는 모습이 어떠한 역경도 들어 올리는 불굴의 힘과 용기를 형상화한 것처럼 보였기 때문인 걸까. 붓다는 자신을 정복한 사람이 세상에서 가장 위대한 정복자라고 말했다. 오늘 나는 장미란 선수의 담담한 얼굴에서 어떤 위대함을 엿본 것 같다.

12/0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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