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셰익스피어 소네트 #114| 눈 속에 깃든 아첨|(Shakespeare Sonnet 114) 본문

셰익스피어 소네트

셰익스피어 소네트 #114| 눈 속에 깃든 아첨|(Shakespeare Sonnet 114)

모험러



소네트(Sonnet) 114

- 셰익스피어(Shakespeare)


당신을 왕관으로 쓴 내 마음이

왕자병에 걸려 아첨을 즐기는 걸까?

아니면 내 눈은 진실을 말하고 있으나

당신의 사랑이 내 눈에 연금술을 일으켜


괴물과 눈꼴사나운 것들마저도

당신을 닮은, 천사처럼 아름다운 모습으로 바뀌고

어떤 물체든 눈길만 닿으면

추악한 것이 완벽한 것으로 탈바꿈하는 것일까?


아, 전자가 옳도다, 눈 속에 깃든 아첨을

내 으시대는 마음이 왕이라도 된 것처럼 들이마시는구나

내 눈은 마음의 입맛을 너무도 잘 알아

그 입맛에 맞는 잔을 준비하였다


설령 잔에 독이 들었다 해도 그 죄는 무겁지 않도다

눈이 그것을 사랑하여 기꺼이 먼저 맛을 보기 때문이다


Or whether doth my mind, being crowned with you,

Drink up the monarch’s plague, this flattery?

Or whether shall I say mine eye saith true,

And that your love taught it this alchemy,

To make of monsters and things indigest

Such cherubins as your sweet self resemble,

Creating every bad a perfect best

As fast as objects to his beams assemble?

O ’tis the first; ’tis flattery in my seeing,

And my great mind most kingly drinks it up.

Mine eye well knows what with his gust is greeing,

And to his palate doth prepare the cup.

  If it be poisoned, ’tis the lesser sin

  That mine eye loves it and doth first begin.


18/03/22


* 번역 & 낭독: 모험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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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리뷰, 책 발췌, 낭독, 잡문 등을 남기는 온라인 책방. 유튜브 채널 '모험러의 책방'과 ′모험러의 어드벤처′(게임) 운영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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