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험러의 책방

셰익스피어 소네트 #115| 사랑은 큐피트와 같은 아기|(Shakespeare Sonnet 115) 본문

셰익스피어 소네트

셰익스피어 소네트 #115| 사랑은 큐피트와 같은 아기|(Shakespeare Sonnet 115)

모험러



소네트(Sonnet) 115

- 셰익스피어(Shakespeare)


당신을 이보다 더 열렬히 사랑할 수는 없다는

내가 이전에 쓴 시들은 거짓이었다

그 시절 나는 알 수 없었다

내 맹렬히 불타는 사랑이 더 밝게 타오를 수 있다는 사실을


나는 숱한 사건을 일으키는 시간만을 신경쓰고 있었다 시간은 

서약을 깨뜨리고 왕의 칙령을 바꿔놓으며 

신성한 아름다움을 오염시키고 매서운 결의를 꺽어놓을뿐 아니라

강인한 마음도 세파에 물들게 하기 때문이다 


아, 시간의 폭정이 그토록 두렵다면

′지금이 최고의 사랑′이라 말한 게 무슨 잘못이랴?  

모든 것이 불확실한 세상에서 내 마음만은 확실하며

현재를 지고의 가치로 여기고 미래는 의심하고 있었는데


그러나 그렇게 말할 수 없도다 그것은 아직 자라는 것을

이미 다 자란 것으로 취급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사랑은 아기이다


Those lines that I before have writ do lie,

Ev'n those that said I could not love you dearer.

Yet then my judgment knew no reason why

My most full flame should afterwards burn clearer.

But reck'ning time, whose millioned accidents

Creep in ’twixt vows, and change decrees of kings,

Tan sacred beauty, blunt the sharp’st intents,

Divert strong minds to the course of alt'ring things.

Alas, why, fearing of time’s tyranny,

Might I not then say, “Now I love you best,”

When I was certain o'er incertainty,

Crowning the present, doubting of the rest?

  Love is a babe; then might I not say so,

  To give full growth to that which still doth grow?


18/03/30


* 번역 & 낭독: 모험러

모험러의 책방

서평, 리뷰, 책 발췌, 낭독, 잡문 등을 남기는 온라인 책방. 유튜브 채널 '모험러의 책방'과 ′모험러의 어드벤처′(게임) 운영 중.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