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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치는 영원한 계급투쟁 본문

명문장, 명구절

사치는 영원한 계급투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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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사치는 낡아빠지게 되고 유행은 지나가게 된다는 것은 놀라울 것도 없는 교훈이다. 그러나 모든 사치는 타고 남은 재에서부터, 그 실패로부터 되살아난다. 사치는 사실 그 어느것으로도 메울 수 없는 사회적 수준의 차이를 반영하는 것이며, 이 수준차이는 매번 변동이 있을 때마다 새로이 생겨나는 것이다. 이것은 곧 영원한 "계급투쟁"이다.


이 투쟁은 계급만이 아니라 문명의 투쟁이기도 하다. 문명은 끊임없이 감시하고, 또 부자들이 빈자들에 대해서 행하는 것과 같은 방식으로 문명간에 사치의 코미디를 행한다. 그러나 이 경우에는 상호적인지라, 짧은 거리간이든 먼 거리간이든 문명들은 어떤 흐름들을 만들어내고 가속화된 교환을 유도해낸다. 그것은 결국 마르셀 모스의 다음 이야기로 요약할 수 있다:


"사회가 도약하는 힘을 얻는 것은 생산에서가 아니다. 사치야말로 중요한 촉진요인이다."


가스통 바슐라르에 의하면,


"필요 이상의 것에 대한 정복은 필수적인 것의 정복보다도 더 큰 정신적 자극을 준다. 인간은 욕망의 존재이지 필요의 존재는 아니다."


경제학자인 자크 뤼에프는 "생산은 욕망의 딸이다"라고까지 말했다. 대중적인 사치가 지배하는 오늘날의 사회에서도 이러한 충동, 이러한 필요를 부인할 수는 없을 것이다. 사실 여러 계층적 차이가 없는 사회는 없다. 그리하여 최소한의 사회적 차이도 사치로 연결된다. 그리고 그것은 과거에나 현재에나 마찬가지이다.』*


17/11/19


* 페르낭 브로델, 『물질문명과 자본주의 I-1: 일상생활의 구조(상)』에서



페르낭 브로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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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리뷰, 책 발췌, 낭독, 잡문 등을 남기는 온라인 책방. 유튜브 채널 '모험러의 책방'과 ′모험러의 어드벤처′(게임) 운영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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