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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록]사랑의 유효기간과 남자의 소멸| 『그래서 남자와 여자는 엇갈린다』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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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록]사랑의 유효기간과 남자의 소멸| 『그래서 남자와 여자는 엇갈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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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youtu.be/DAwxkNuDkH4


NHK 스페셜 취재반 지음, '그래서 남자와 여자는 엇갈린다', 홍성민 옮김, 라이프맵.


3장. 엇갈림: 사랑의 유효기간


1) 아무리 뜨거워도 언젠가는 식는다


사랑은 몸에 큰 부담을 준다. 사랑에 쾌감을 느끼는 보상계는 구조 자체가 어느 순간부터는 그치도록 설계되어 있다. 이런 억제가 작용하지 않으면 큰일난다. 대표적으로 약물 중독은 바로 보상계가 기능을 잃은 상태. 


남녀 관계를 고정시키는 시스템이 우리 본성에 존재하지 않는 이상 그 이후에는 우리가 새로운 무언가를 만들어나가는 수밖에 없다.


2) 15분의 대화로 알 수 있는 이혼진단


3천 쌍이 넘는 커플을 대상으로 10년에 걸친 연구가 있었음. 연구 결과 부부 사이 대화 내용은 별로 중요하지 않았다. 핵심은 대화 방식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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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더 결정적인 것이 있다. 결혼 생활을 잘 하는 달인들에게서도 비판과 방어는 등장한다. 하지만 그들이 이혼하는 커플과 다른 점은 중간에 농담을 하거나, 이상한 표정을 지어 웃기거나, 말이 지나쳤다고 사과하는 과정이 있다.



3) 시대는 ′감정에 대한 지성을 갖춘 남성′을 원한다


원시 시대에 적응한 우리의 몸이 현대 사회에 맞지가 않는다. 남성도 자신의 감정을 받아들일줄 알고, 자신의 감정을 말로 표현할 줄 알아야 한다. 남편과 아내는 인생의 목적과 의미라는 철학적인 차원을 구축해가야 한다.


4장. 여자는 남자의 미래다?: 남자가 사라진 세상


1) 정자가 위험하다


인간의 정자는 건강한 남성의 경우에도 정자의 85%에 이상이 있다. 전 세계적으로 부부 6쌍 중 1쌍이 불임으로 고민하고 있고, 그 원인의 대부분은 정자의 질이 문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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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인간이 침팬지로부터 갈라진 것은 700만 년 전이기 때문에 최근의 정자 악화 경향은 다른 이유가 있을 것이다. 현대 생활 방식에 그 원인이 있을 거라고 추정할 뿐 정확한 것은 아직 모름. 한 가지 확실한 것은 이대로가면 자연스러운 수정은 어려워진다. 남자의 번식력이 상실되는 것.


2) Y염색체의 붕괴


더욱 근본적인 문제는 남자를 만드는 Y염색체 자체가 붕괴하고 있다는 것. 과학 잡지 네이처에 의하면 1000만 년 후에는 Y염색체는 사라질 수 있다. 이미 Y염색체는 유전자의 수가 X염색체에 비해 14분의 13이 사라졌다. 이미 Y염색체가 사라진 동물이 현실에 존재. Y염색체는 없지만 수컷은 또 존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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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염색체와 달리 Y염색체는 다른 Y염색체와 만나는 일 없이 단순 복사되기에 이런 계보도를 추적할 수 있는 것. 이 특징 때문에 Y염색체는 점점 퇴화된다. 1개뿐이기에 상처 입은 유전자가 복원이 안 되는 것. 


3) 더 이상 남자는 필요없다?


Y염색체로 성이 결정되는 게 동물계에서 일반적인 것은 아니다. 성을 결정짓는 방법은 다양하다. 또 암컷만으로도 자손을 만들 수 있다. 원래 인간의 원형은 여자다. 모든 수정란은 여자로 출발한다. 거기에 한 개의 유전자가 작용하는 것으로 남성화의 과정이 시작된다. 이 남성화를 시작하게 하는 유전자가 SRY, 남성특이 유전자다.


Y염색체가 사라진다는 것은 남성화 특이 유전자인 SRY가 기능을 잃는다는 의미가 된다. 그렇게 되면 수컷을 만드는 시스템은 붕괴한다. 가시쥐의 경우는 Y염색체가 완전히 사라지는 방향으로 갔는데, 인간이 가시쥐와 같은 미래를 걸을지는 미지수. 시뮬레이션이 보여주는 확률로는 500-600만 년 후 Y염색체는 소멸. 인간이 침팬지에서 갈라져나와 독자적 진화를 시작한 기간이 약 600만 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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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장 30%의 남자가 남아도는 시대가 온다. 자연의 남녀 비율은 수컷이 많이 위험에 노출되기 때문에 105대 100. 그러나 이는 현대 문명과는 맞지 않는 비율이기에 저출산과 맞물려 30%의 남자가 결혼할 수 없는 시대가 눈앞에 왔다. 


생물학적 구조가 현대의 인간에게는 맞지 않는 것. 우리는 사회와 가족의 시스템, 모든 것을 다시 물어야 할 시대에 살고 있다. 


17/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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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리뷰, 책 발췌, 낭독, 잡문 등을 남기는 온라인 책방. 유튜브 채널 '모험러의 책방'과 ′모험러의 어드벤처′(게임) 운영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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