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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이 날 불러주기 전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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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석이 부른 <변해가네>라는 노래가 있다. 이 노래를 들으면서 생각한다. '그녀를 만나 사랑하게 되어 정말 좋다는 것일까?' "너무 쉽게 변해가네"라고 외치는 후렴구가 늘 심상치 않게 들린다. 산울림의 노래 <당신이 날 불러주기 전에는>에서도 비슷한 느낌을 받는다. <변해가네>의 화자는 그 누가 뭐라 해도 자기 갈 길을 가던 사람이었다면, <당신이 날 불러주기 전에는>의 화자는 부르고픈 이름이 있고, 가보고픈 곳이 많은 사람이었다. 그런데 이제는 그녀와만 머물고 싶고(<변해가네>), 더는 별도 헤질 않는다(<당신이 날 불러주기 전에는>).

느낀 그대로를 말하고, 누가 뭐라든 가고 싶은 곳을 가며, 부르고픈 많은 이름을 마음껏 부르고, 밤마다 별을 헤아리며 살자. 그럴 때 새도 다시 날아오르리라. ― 는 메시지로 들린다. 위 노래가 나에게는. '적당히'가 또 떠오른다. 사랑과 자유 사이에도 균형이 필요한 것 같다.

12/07/23 
 

http://youtu.be/2GlLGrQyyY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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