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험러의 책방

도처에 스승이 있다 본문

명문장, 명구절

도처에 스승이 있다

모험러

선생님께서 말씀하셨다.

"옛 일을 되살려 새롭게 깨닫는다면 그것으로 스승을 삼을 수 있다."(위정/11)


「공자는 구체적 스승에게 배울 필요 없이 옛 일을 되살려 새롭게 깨닫는 것으로 스승을 삼아 배워 갈 수 있음을 확신했다. "슬기로운 것을 보면 같아질 것을 생각하고, 슬기롭지 못한 것을 보면 속으로 자신을 살펴라"는 말이나 "세 사람이 가면 반드시 나의 스승이 있다. 그 중 좋은 사람을 택하여서는 그 좋은 점을 따르고, 그 중 좋지 못한 사람을 택하여서는 그 좋지 못한 점을 고친다"는 말도 역시 배움의 방법을 제시한 것이며, 그밖에도 술이/30이나 자장/22가 동일한 기조를 보이고 있다. 그러나 그 중에서도 위정/18의 다음 단편은 우리가 어떻게 배움의 길을 걸어가야 하느냐 하는 문제에 있어서 아마 가장 절실하고 직접적인 교훈이 될 것으로 보인다.


자장이 녹을 위해 배우자 선생님께서 말씀하셨다.

"많이 들어 의심스러운 것은 제쳐 놓고 나머지를 신중히 말하면 허물이 적을 것이다. 많이 보아 위태로운 것은 제쳐 놓고 나머지를 신중히 행하면 뉘우침이 적을 것이다. 말에 허물이 적고 행동에 뉘우침이 적으면 녹은 그 가운데에 있다."」*


15/01/11


* 이수태, <논어의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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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리뷰, 책 발췌, 낭독, 잡문 등을 남기는 온라인 책방. 유튜브 채널 '모험러의 책방'과 ′모험러의 어드벤처′(게임) 운영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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