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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화와 폭력에서의 해방

모험러
「사회 집단 형성, 사회 유기체 흡수, 밈의 등장, 협동의 증가 등은 모두 우주적 질서의 단계를 올라서는 것이다. 더욱 새롭고 복잡한 구조를 향해 전진하는 자연의 본능에는 도덕감이란 없다. 상처로부터 자식을 보호하는 어머니 같은 자연은 없다. 그러한 상처는 자연의 창조물을 갈고 다듬는 자연의 기본 계획이다.

우리는 독불장군이 아니며 그렇게 만들어지지도 않았다. 우리는 더욱 큰 사회의 작은 부속물, 초유기체의 세포이다. 태양에 그슬린 팔에서 벗겨지는 피부 세포처럼, 우리는 전체의 한 부분이며 전체를 위해 헌신하며, 때로는 목숨을 바치기도 한다.

인간 악의 세 가지 요인인 초유기체, 사상, 서열은 서양 사회, 소비주의, 자본주의, 텔레비전 폭력, 폭력 영화, 로큰롤 등에 의해 "짜여진" 최신 작품이 아니다. 그것들은 인간의 몸 속에 이미 담겨 있었으며, 인류 탄생 이후부터 우리와 함께해 왔다.

하지만 우리는 희망을 가지고 언젠가 인간이 폭력에서 해방될 수 있다는 꿈을 품을 수 있다. 인류의 진화에는 뭔가 새로운 상상력이란 게 있기 때문이다. 상상력을 통해 우리는 평화를 꿈꿀 수 있다. 우리의 과업, 아마 우리를 구원할 유일한 희망은 우리의 꿈을 현실로 바꾸어 폭력이 사라진 세계를 만드는 일이다. 우리 인류가 만일 이러한 목적을 이룰 수 있다면, 머지않아 자연의 가장 조숙한 자손, 가장 훌륭한 축복과 가장 끔찍한 저주도 함께 받은 자연의 계승자, 루시퍼 원리의 궁극적 결과라는 운명에서 벗어날 수 있을 것이다.」*

14/10/26

* 하워드 블룸, <루시퍼 원리: 역사 원동력에 관한 과학적 탐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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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리뷰, 책 발췌, 낭독, 잡문 등을 남기는 온라인 책방. 유튜브 채널 '모험러의 책방'과 ′모험러의 어드벤처′(게임) 운영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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