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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명인과 원시인 본문

명문장, 명구절

문명인과 원시인

모험러
「일반인과 전문 학자들은 환경론적 신비감과 물질적인 삶에 대한 혐오에 경도되어 부족집단들을 에덴 동산의 선량한 인간으로 보고 싶어한다. 한마디로 문명인들은 부족민들이 의롭고, 영적(그들 스스로가 아닌 현대인의 관점에서)이며, 보다 행복하고, 심리적으로 복잡하지 않아 이기적인 계산을 할 가능성이 적은 사람들이기를 원한다. 몇몇 사례를 제외하고는 지난 수세기 동안 서양인들은 선사·원시부족들이 현대인만큼이나 꾀가 많고 도덕에 선택적이며 심리적으로 복잡다단한 인간들이라는 것을 이해하기 어려워했다. 하지만 원시·선사부족들에게 장점만 가져다 붙이면서 단점 보기를 거부하는 것은 문명인 스스로만큼이나 그들을 비인간화시키는 것이다.」*

14/08/05

* 로렌스 킬리, <원시전쟁: 평화로움으로 조작된 인간의 원초적인 역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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