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인의 철학
초특급 논리학자 스멀리언이 논리의 세계를 희롱하는 도가(道家)라는 점이 흥미롭다. 스멀리언에 의하면 논리학이 차갑고 딱딱한 학문이라는 생각은 편견이다. 스멀리언은 철학을 '미치광이'(crazy) 철학과 '합리적인'(sensible) 철학으로 나눈다. 미치광이 철학의 특징은 "광기, 자발성, 유머, 관습적 생각에서 벗어난 완전한 자유, 초도덕성, 아름다움, 신성, 자연스러움, 시적인 감각, 절대적인 솔직함, 금기로부터의 자유, 모순, 역설, 무규율, 맛깔남(yum-yumnyness)"*이다. 그는 절대적으로 이 정신나간 철학을 선호하며, 논리학은 바로 이 철학의 범주에 속한다고 주장한다. 멋지다. 시종일관 재치있고 웃긴, 그러면서도 심오한 그의 책 (Tao is Silent)는 최고의 도가 입문서로 손색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