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험러의 책방
인간은 이익만을 따를 뿐인가? 본문
"사람을 지배하는 건 경제적 동기라는 생각은 원래 사람들 마음속에 늘 잠재해 있던 것입니다. 아담 스미스는 이 반쪽 진리에 학문적 외피를 제공해준 것에 불과합니다. 그런데 사람들은 아담 스미스의 말을 온전한 진리로 받아들여 그것에 따라 행동하게 되었습니다. 경제적 동기가 존재한다는 것을 내가 부정하지는 않습니다. 그러나 반쪽 진리를 전체 진리로 착각하는 데서 인간의 삶에 악이 연출됩니다. 이 반쪽 진리는 물질적 동기를 고명한 것으로 승격시키고, 그것을 선한 양심으로 여기게 된 사람들은 이 반쪽 진리에 따라 움직이게 됩니다. 그러나 역사의 어떤 시기도 드높은 동기, 이상주의적 동기 없이 위대한 적이 없었고, 위대할 수도 없었습니다. 오늘날 이상주의는 내팽개쳐졌습니다. 그리고 우리는 그 댓가를 치르고 있습니다."*
14/12/12
* Whitehead and Price, <Dialogues of Alfred North Whitehead>에서 인용, 수정, 번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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