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험러의 책방
아름다움과 도덕 본문
「(프라이스) "그리스인의 업적은 무엇이었습니까?"
(화이트헤드) "삶에 대한 미적 관점이지요."
"조금 전에 헬라스와 이스라엘의 관계에서 '미학'과 도덕'이라는 말을 사용하셨을 때, '미학'을 먼저 말씀하시더군요."
"당연하지요."
"미(美)가 진리보다 더 넓고 근본적인 개념인가요?"
"그렇습니다. 아름다움이 없으면, 진리는 선도 아니고 악도 아닙니다."
"바로 그 점이 퓨리탄(청교도)들이 추락한 이유에요," 화이트헤드 여사가 말했다. 그녀는 우리가 이야기하는 동안 어느새 되돌아와 있었다.
"그들은 미를 내쫓았어요. 시작은 좋았어요. 자신들이 신의 형상으로 지어졌다고 믿는 것 말이에요. 그러나 결국 그들은 신을 그들 자신의 이미지대로 만들고 말았지요."
(중략) 화이트헤드가 말했다. "청교도 관념은 생명력을 잃고 있었어요. 모험을 멈추었던 것입니다. 그 계승자는 선구자들의 열정을 이어받지 않은 채 단지 관념만을 계승했습니다."」*
14/12/11
* 화이트헤드·프라이스, <화이트헤드와의 대화>에서 발췌,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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