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험러의 책방
검소하면서도 아름답게 살 수 있는 사람이 예술가 본문
「경제적 영달이 적성에 맞는 유형의 인간을 중용하는 데서 오는 해악은, 아주 검소하게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존재하는 가장 뛰어난 적성을 부정해버린다는 데 있습니다. 친절과 자비심을 베풀며 살고 그날 그날의 자기 문제와 과감하게 씨름을 하는 것이 위대한 예술이 아니고 뭐겠습니까. 그런 것을 해내는 자가 위대한 예술가가 아니라고 그 누가 말할 수 있겠습니까. 미(美)는 지나치게 제한된 의미로 사용되고 있어요. 검소한 환경에서 아름답게 살 수 있는 사람들이야말로 미에 대하여 가장 제대로 이해하는 사람들입니다. 이와 비교해본다면 캔버스에 그림을 그릴 수 있는 능력은 (그는 그 시늉을 해보였다) 즐거운 일이 될지는 모르지만 그것은 아직 미숙한 형태의 것이지요.」*
14/12/10
* 화이트헤드·프라이스, <화이트헤드와의 대화>에서 발췌,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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