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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네게 행했을 때 싫은 건 너도 남에게 하지 마라(恕) 본문
「자공은 일찍이 공자에게서 일관(一貫)이라는 원리에 대해 가르침을 들었지만 아직 그 구체적인 방법은 알지 못했다. 그래서 "한 마디 말로써 평생토록 행할 만한 것이 있습니까?"라고 물었던 것이다. 그리고 공자는 그 물음에 대하여 '그것은 아마도 서(恕)일 것이다'라고 대답하였다.
대체로 다른 사람의 나쁜 점은 보기 쉽지만 다른 사람의 고민은 잘 보지 못하는 법이다. 자신을 다스리는 데에는 관대하지만 남을 대할 적에는 언제나 가혹하기 마련이다. 이것은 사람이면 누구나 지니는 결점이다. 그러므로 언제나 서(恕)로써 마음에 두면 다른 사람을 심하게 책망하지 않고서 능히 그 잘못을 용서하고 그 어려운 사정을 도와주게 되는 것이다. 그 효용은 말로 이루 다 할 수 없을 정도인 것이다. 그러므로 '평생토록 행할 만하다'고 한 것이다.」*
15/01/03
* 이토 진사이, <논어고의>에서 발췌, 재구성.
2014/12/25 - 어진 사람은 좋아하고 싫어함도 중용에 따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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