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념윤리와 책임윤리
「... 이와는 달리 를 중시하지 않는 윤리, 그것이 곧 절대윤리입니다. 행위결과의 무시, 바로 이것이 결정적으로 중요한 관점입니다. 이 문제를 좀더 상세히 살펴봅시다. 우선 주목해야 할 점은, 윤리적으로 지향된 모든 행위는 아래와 같은 두 가지 서로 전혀 다른, 화합할 수 없이 대립적인 원칙 가운데 어느 하나에 따라 수행될 수 있다는 사실입니다. 그 하나는 원칙이고 다른 하나는 원칙입니다. 물론 이 말이, 신념윤리는 무책임과, 책임윤리는 무신념과 동일하다는 것을 뜻하는 것은 결코 아닙니다. 그러나 우리가 신념윤리적 원칙하에서 행동하는가 ― 종교적으로 표현하자면, "기독교도는 올바른 행동을 하고 그 결과는 신에게 맡긴다" ― 아니면 책임윤리적 원칙하에서 ― 우리는 우리 행동의 (예견 가능한) 결과에 대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