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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단호수(禪丹互修)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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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단호수론'은 '단법삼관'의 수련이 한쪽에 치우친 수련이 될 가능성을 막고자 제시된 권극중만의 독특한 수련이론이다. 그에 따르면, 선禪 수련의 병통은 무에 치우쳐 유가 부족하게 되는 것이며, 단丹 수련의 병통은 유에 치우쳐 무가 부족하게 되는 것이다. 이것이 권극중이 주장하는 호수법互修法의 필요성이자 근거이다. 그래서 그는 단을 닦은 이후에 다시 선을 닦아야 함을 주장한다. 그는 선은 무구無句, 단은 유구有句, 호수는 중간구中間句라고 구별함으로써 '호수'라는 방법을 정식화한다. 호수법이야말로 선과 단이 표리가 되게 하고, 성과 명을 합일되게 하며, 단문丹門과 불문佛門이 체용이 되게 하는 수련방법이라는 것이다.」*

선禪과 단丹을 함께 닦아야 한다고 주장한 선배가 이미 있었구나! 내 생각과 완전히 일치한다.

13/12/08

* 서명응 지음, 이봉호 역주, <참동고>에서 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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