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험러의 책방
"나는 너를 사랑하는가, 내 생각으로 만들어낸 너를 사랑하는가?" 본문
「낭만적 사랑 이야기는, 반쪽인 우리가 다른 반쪽을 찾아서 마침내 온전해지게 된다는 이야기를 속삭입니다. 완전히 정신 나간 이야기입니다. 나를 완전하게 해줄 사람이란 필요치 않습니다. 그 사실을 깨닫는 순간, 모든 존재가 나를 완성시켜 줍니다.」*
오늘 본 책에서 케이티 누님이 한 말이다. 나도 같은 내용을 글을 올린 적이 있다. 그 글을 쓴 후 까마득한 세월이 흐른 것만 같다.
「'사랑은 자신의 나머지 반쪽을 찾는 일' ― 사랑에 관해 가장 널리 알려진 신화 중 하나이다. 아무도 자신의 반쪽이 되어줄 수 없다. '나'의 빈 곳을 '너'로 채울 수 없다. '너'를 갈취하거나 집착하게 될 뿐. '나'를 완전하게 해 줄 '너'는 오직 자신이 만들어낸 환상 속에만 존재할 수 있기 때문이다. 반쪽은 누구를 만나든 반쪽일 뿐이다. 사실 우리는 각자 이미 '하나'다. 그러니 자긍심을 갖고 사랑하자. 그렇게 다른 '하나'를 만나 사랑하자.」
12/08/29
* 바이런 케이티, <나는 지금 누구를 사랑하는가>
'명문장, 명구절' 카테고리의 다른 글
존재의 유물론적 비밀 (0) | 2012.09.03 |
---|---|
이별의 이유 (2) | 2012.09.02 |
고도를 기다리며 (0) | 2012.08.30 |
있는 그대로 (0) | 2012.08.08 |
사랑하지 아니함의 사랑 (0) | 2012.08.07 |
연성결 (0) | 2012.07.20 |
지구의 소유자 (0) | 2012.07.14 |
모험러의 책방
서평, 리뷰, 책 발췌, 낭독, 잡문 등을 남기는 온라인 책방. 유튜브 채널 '모험러의 책방'과 ′모험러의 어드벤처′(게임) 운영 중.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