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험러의 책방
단델라이온, 아 이 사랑스런 친구 본문
게롤트와 단델라이온, 둘 다 죽게 생긴 절체절명의 상황. 게롤트는 최후의 순간에 자신의 참된 벗, 단델라이온만큼은 살려보려 한다. 자긴 죽더라도. 그리하여 게롤트는 자기를 죽이려는 사람들에게 말한다. '이성적으로' 생각하라고. 난 지금 자비를 구하는 게 아니라면서. 난 죽어도 아무도 기억하고 슬퍼할 사람이 없지만, 저 친구, 즉 단델라이온은 친구가 많아 많은 사람이 복수하려고 덤빌 거라고. 그러니 저 친구를 죽이는 건 현명한 생각이 아니라고. 자뭇 감동적인 이 순간 단델라이온이 옆에서 버럭 소리를 지른다.
"내 친구 말에 한 치도 틀림이 없다는 걸 알아 둬라!"
...
게롤트는 신음소리를 냈다.
- 각색함. 위쳐: 이성의 목소리, 안제이 사프콥스키, 함미라 옮김. 제우미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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