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험러의 책방
이 책의 주인공은 무한 본문
「이 책은 하나의 드라마이며, 그 주인공은 ′무한′이고 인간은 조연이다. 그러므로 지나는 길에 한 수도원을 발견하자 우리는 그 안으로 들어가지 않을 수 없었던 것이다. 수도원이란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이교에도 불교에도 이슬람교에도 그리스도교에도 모두 본래 갖춰져 있는 것으로, 다시 말해 인간이 무한을 향해 조절한 렌즈와도 같은 것이기 때문이다.
… 인간 안에서 무한을 발견했을 때, 그것을 옳게 받아들였거나 잘못 받아들였거나 우리는 늘 경의에 사로잡히는 법이다.
유대 교회나, 이슬람 사원, 불교의 사찰, 흑인의 사당 그런 곳에는 반드시 우리가 증오하는 추악한 면과 우리가 숭배하는 숭고한 면이 있다. 인간이라는 벽 위에 비쳐진 신의 모습은 사람 마음을 얼마나 깊이 관찰하게 만들고, 얼마나 끝도 없는 몽상으로 끌어들이는 것일까!」
- 빅토르 위고, 레미제라블, 더클래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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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리뷰, 책 발췌, 낭독, 잡문 등을 남기는 온라인 책방. 유튜브 채널 '모험러의 책방'과 ′모험러의 어드벤처′(게임) 운영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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