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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식의 증진은 자유의 증진 본문
「"인식의 증진은 자유의 증진을 의미한다. 이런 의미에서 자기인식은 의지의 자유를 가늠하는 척도이다." 그러나 내적 자기결정성의 핵심적 측면은 거기서 한 걸음 더 나아가 자신과의 일치로서 기술될 수 있다. 자기가 지닌 의지를 확인하고 이해하는 일은 자유로 나아가는 필수 불가결한 출발점이다. 하지만 "생각하고 이해하는 태도가 유일하게 중요한 요소는 아니다. (···) 여기에 의지에 대한 내적 거리가 추가되어야 한다. 이로써 우리는 우리 자신의 의지를 '평가'한다". 우리는 표현되고 이해된 의지를 인정하고 받아들일 때 비로소 이 의지를 자기 의지라고 말할 수 있다.
… "나에 대한 유용성과 무관하게 내가 갖고 싶거나 갖고 싶지 않은 의지는 어떤 것인가? 여기서 문제는 내가 어떤 종류의 인간이 되고 싶은가 하는 것이다. 다시 말해서 나의 자아상과 관계가 있다." 이 같은 관점은 나의 욕망에 대해 전혀 다른 빛을 던져준다. 기능성이 결정적인 기준이 아니라면 "나의 괴짜 같은 소망이 나를 엉뚱한 곳으로 몰고 가더라도 나는 조금도 개의치 않는다. 오히려 나의 실용적 성과 의지가 나를 짜증 나게 만든다".」*
16/05/30
* 크리스티나 뮌크, <행복을 찾아가는 자기돌봄>, 「리스본행 야간열차에 올라탄 철학자 '페터 비에리': 인생에서 좀 더 자유롭고 싶을 때」 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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