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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험러의 책방
집중적으로 반복해 시간을 들이면 공부가 잘 될까? 천만의 말씀이다. 많은 사람들이 가장 비효율적인 방법을 가장 효율적인 방법으로 착각하고 있다. '반복' 그 자체에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니다. 중요한 것은 무엇을, 어떻게 반복할 것이냐다. 우선 무엇을 반복해야 할 것인가? 반복해야 할 것은 '배운 것을 떠올리려고 해보는 것'이다. 당장은 아무 것도 떠오르지 않아도 좋다. 무얼 읽고 무얼 훈련 했는지 떠올리려는 노력 자체가 그저 반복하는 것과는 비교도 할 수 없이 기억력을 강화하고 성장을 빠르게 한다. 반대로 책을 덮고 떠올리려고 해보는 노력 없이 그저 집중적으로 반복해 읽는 것은 내용을 '안다는 착각'에 빠지게 한다. 이렇게 공부한 내용은 순식간에 기억 저편으로 사라진다. 이 방법을 처음 책을 읽을 때부터..
어떤 영역에서 발전을 이루려면 다음의 잘못된 통념 세 가지를 인식하고 거부해야 한다. 「첫째는 인간의 능력이 유전적으로 규정된 특성에 의해 제한된다는 오랜 믿음이다. 이런 믿음은 "나는 못 해." 또는 "나는 아니야."가 들어가는 온갖 문장들에서 드러난다. "나는 그렇게 창의적인 사람이 아니야.", "나는 사람을 관리하는 일은 못 해.", "나는 숫자에 강한 사람이 아니야.", "나는 이보다 더 잘하진 못해." 그러나 지금까지 살펴본 것처럼 올바른 연습을 한다면, 거의 모든 사람이 자신이 선택하고 집중하는 어떤 영역에서든 실력을 향상시킬 수 있다. 말하자면 우리는 자신의 잠재력을 만들어낼 수 있다. 두 번째 잘못된 통념은 어떤 것을 충분히 열심히 하면 반드시 실력이 나아질 것이라는 생각이다. 지금쯤은 여..
「연구에서 분명하게 눈에 띄었던 점은 두 가지다. 첫째, 탁월한 바이올린 연주가가 되려면 수천 시간의 연습이 필요하다. 시간을 단축시켜주는 지름길 같은 것도 없었고, 비교적 적은 연습량만으로 전문가 수준에 도달한 '천재'도 없었다. 둘째, 탁월한 재능을 지닌 연주자들 사이에서도(이들 모두가 독일 최고의 음악학교에 입학했으니 그렇게 말할 수 있을 것이다.) 기술 연마에 상당히 많은 시간을 들인 사람이 연습 시간이 적은 사람보다 평균적으로 성적이 좋았다. 바이올린 전공 학생들에게서 확인한 것과 같은 패턴은 다른 영역에서도 볼 수 있다. … 일반적으로 최우수로 분류되는 실력자는 '목적의식 있는 연습'에 가장 많은 시간을 투자한 사람이라는 패턴을 확인할 수 있다. 총 연습 시간도 그렇고 무용수의 능력에 대한 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