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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험러의 책방
, 또 하나의 뉴에이지적 헛소리를 담은 책이려니 하고 지나치려는데 저자 이름이 '다치바나 다카시'다. 그렇다면 이야기가 다르다. 다치바나 다카시가 누구인가. 치밀한 과학적 사고, 압도적인 독서량, 지독한 자료조사와 근거제시의 철두철미함으로 유명한 일본 최고의 지성아닌가. 그런 다카시가 임사체험에 관해 책을 썼다니. 읽어보지 않을 수가 없었다. 역시나 그는 전세계를 직접 발로 뛰며 손수 인터뷰하고, 자료를 수집하고, 그러면서도 공정하고 균형잡힌 시각으로 자료를 해석하고 있었다. 때로는 추리소설을 읽는듯한 스릴도 있는 흥미진진하고 유익한 최상급의 저서다. 다만, 그가 임사체험이 해석될 수 있는 가능성으로 오직 두 가지 세계관만을 염두해 둔 것은 아쉽다. 모든 것이 물질적으로 설명될 수 있다는 일원론, 물질계..
"유물론자와 유심론자 사이에는 비슷한 점이 있다. 둘 다 물질이나 마음 중 어느 하나를 선택한다는 점이다. 그러나 다른 점도 있다. 유물론자가 원초적인 것을 택함으로써 궁극적인 것에서 멀어지는 반면, 유심론자는 궁극적인 것을 받아들임으로써 그 안에 원초적인 것을 포함시킨다. 궁극적인 것은 모든 것을 포함한다. 어느 것 하나 배제하지 않는다. 나는 '의식'이라는 단어를 사랑한다. 그러므로 나는 모든 것이 의식이라고 말한다. 의식이 잠들어 있으면 물질로 나타나고, 의식이 깨어있으면 의식 그대로 나타난다. 존재하는 모든 것이 의식이다."* 14/10/02 * 오쇼, 의식 오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