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영감 (6)
모험러의 책방
1. 어째서 당신이 '젊은' 소설가인가? 내 나이 일흔일곱이지만 소설가로 입문한 것은 고작 28년 전으로 나는 매우 젊고 전도유망한 소설가이다. 앞으로도 50년 동안 훨씬 더 많은 책을 써내려갈 것이다. 2. 창조적 소설가의 특징은 무엇인가? 삶의 모순들을 펼쳐놓고 해답을 찾아보라고 주문할 뿐 공식을 정해주지는 않는다. 그래서 때로 소설가는 철학자가 하지 못하는 이야기를 한다. 3. 논문은 꼭 따분해야 하는가? 오히려 어떤 학문이라도 일종의 추리소설, 즉 어떤 종류의 성배를 찾는 탐구 보고서처럼 써야 한다. 4. 왜 소설을 쓰기로 마음 먹었는가? 그러고 싶은 충동을 느껴서. 5. 어떻게 소설을 쓰는가?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6. 좀 더 친절하게 답해 달라 첫째, '영감'이란 약삭빠른 작가들이 예술적으로 ..
「진짜 저술가라면 누구나 자신보다 강한 다른 누군가가 자신의 손을 인도하는 듯한 창조의 순간을 알고 있다. 또한 진짜 웅변가라면 누구나 평소의 자기 자신보다 강한 뭔가가 자신의 입을 이용해 말하는 순간을 경험한다. 이것이 '영감'이다. 그것은 온 힘이 다 기울여진 최고의 창조적인 노력에서 태어난다. 무의식적인 것이 깊은 우물속에서 솟아올라 의식적인 정신을 자신의 의지에 종속시키고, 그것을 어떤 보다 큰 종합 속에서 자신과 융합시킨다.」* 15/10/29 * 트로츠키, , 박광순 옮김. 2015/08/31 - 끈질긴 작업만이 영감을 싹 틔운다 2013/06/03 - 아마추어와 프로
「일반적으로 착상은 끈덕진 작업이라는 토양에서만 싹이 틉니다. 물론 항상 그런 것은 아닙니다. 아마추어의 착상이 학문적으로 전문가의 착상에 못지 않거나 아니면 그보더 더 큰 의의를 지닐 수 있습니다. 우리 학계의 가장 탁월한 문제제기와 인식 중 많은 것은 바로 아마추어들 덕분에 획득할 수 있었던 것입니다. 아마추어와 전문가의 차이점은 단지 ― 헬름홀츠가 로베르트 마이어에 대해 말한 바와 같이 ―, 아마추어는 연구방법의 확고한 확실성을 결여하고 있기 때문에 대개의 경우 착상의 의의를 사후검증하고 평가하거나 그 착상을 실현시킬 수 없다는 점뿐입니다. 물론 착상이 작업을 대신하지는 못합니다. 또 작업도 착상을 대신하거나 착상을 억지로 불러 낼 수는 없는데, 이것은 열정이 착상을 불러내지 못하는 것과 같습니다...
괴델 불완전성 정리는 인간 이성의 한계와 동시에 인간 정신의 측량할 수 없는 깊이를 보여준다. 이성은 정신의 한 도구일 뿐이다. 인간에게는 이성뿐만 아니라 직관과 영감 그리고 상상할 수 있는 능력이 있다. 인간은 인공지능 기계가 아니다. 「논리학자: 그래서 튜링 기계의 정식화에 의해서 발견한 기본적인 정리가 모두 그 '한계'를 나타내고 있다는 점에 주의해주십시오. 괴델·튜링의 불완전성 정리는 어떤 튜링 기계도 모든 진리를 이끌어낼 수 없다는 것을 보여주고, 처치의 정리는 튜링 기계가 언제 정지하는가를 사전에 결정할 수 없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따라서 가령 인간 이성 혹은 인간 그 자체가 튜링 기계라면 이것들의 한계를 초월하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운동선수: 이 심포지엄을 시작하면서 육상경기에서 사람..
"영감이 오기를 기다리지 마라! 이것이 내가 젊은 예술가들에게 해주고 싶은 조언이다. 영감은 아마추어나 찾는 것이다. 프로는 그냥 일어서서 일하러 간다. 그저 앉아 있는데 머릿속의 구름이 걷히고 번개처럼 번쩍하는 아이디어가 떠오를 것 같은가? 최고의 아이디어는 일하는 중에 나온다. 즉, 일 자체에서 나온다. 일단 작업을 시작하고 보라. 그러면 작업이 당신을 이끌 것이다. 영감은 절대적으로 불필요한 기만적인 개념이다."* - 척 클로즈 예술뿐 아니라 다른 분야에도 적용 가능한 이야기다. 13/06/03 * 아래 척 클로즈의 말을 막 빼먹고 아무렇게나 대충 의역. “The advice I like to give young artists, or really anybody who'll listen to me, ..
에는 중요한 순간마다 점을 치거나 꿈을 꾼 내용이 기록되어 있다. 흥미로운 점은, 이것이 귀신처럼 들어맞는 것 같다는 것이다. 원균에 의해 궤멸되고 남은 13척의 전선으로 왜선 133척과 싸워야 하는 전날 밤이었다. 이날 이순신은 장병들 앞에서 "죽으려 하면 반드시 살고 살기를 바라면 반드시 죽는다"는 유명한 말을 남긴다. 그날 밤 이순신은 꿈을 꾼다. 꿈에서 신인(神人)이 나타나 어떻게 하면 이기고 어떻게 하면 지는지 작전을 알려준다. 그리고 이순신은 다음날 명량해전에서 대승을 거둔다. 일본군은 명량해전에서 대패한 후 보복으로 이순신의 고향을 습격한다. 대항하던 이순신의 막내아들 면이 전사한다. 그리고 이순신은 면이 죽었음을 암시하는 꿈을 꾼다. 그 꿈을 꾼 날, 「저녁에 어떤 사람이 천안에서 와서 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