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연결 (2)
모험러의 책방
「『외로워지는 사람들』의 서술은 하나의 호를 그린다. 우리가 테크놀로지에는 더 많은 걸 기대하고 서로에게는 덜 기대한다는 것이다. 때문에 우린 여전히 최악의 상황 한가운데 놓여 있다. 어찌할 바를 모른채 우리는 위험도가 낮고 언제나 가까이 있는 연결망에 마음을 빼앗겨왔다. 페이스북 친구, 아바타, IRC 채팅 파트너 등. 만약 편리와 통제가 계속해서 우리의 우선순위라면, 우리는 사교 로봇에 마음이 끌리게 될 테고 그리 되면 슬롯 머신 앞에 앉은 도박사처럼 게임을 지속하기에 충분한 정도로만 프로그래밍된 흥분을 보장받는다. 로봇 시대에는 관계의 단순화와 축소가 더는 불평거리가 아님을 고려해야 한다. 그것은 우리가 기대하는 것, 심지어 소망하는 것이 될 수 있다.」* 15/04/01 * 셰리 터클. (2012..
「현재의 진화 이론은, 각 개체는 자손을 최대한 많이 가질 때만이 "유능하다"고 주장한다. 심지어 뛰어난 학자인 리처드 도킨스조차 근본적인 개체는 독자 여러분이나 필자가 아니라 우리 각자의 내부에서 우리를 가차없이 몰아대는 유전자이며, 그 유전자는 극도로 이기적이라고 이야기하고 있다. 하지만 이는 네트워킹의 보편적인 특성을 무시하는 생각이다. 가짜 진공이 이 우주를 낳고 1초도 지나지 않아서, 쿼크와 렙톤 같은 존재들은 서로 모이고 흩어지며 정체성을 결정하는 경계들을 세웠다. 그러나 그들의 자주성에도 불구하고 모든 것은 함께 이어져 있었다. 강력, 약력, 전자기력이 그들을 잡지 못하더라도, 항상 중력이 있었다. 사회적 시스템에서 결합력은 좀더 복잡한 양상을 띠지만, 원칙은 똑같다. 즉, 달릴 수는 있으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