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학의 과거, 유토피아의 미래, 신화의 지금 이곳의 마음
「토머스 머튼 신부는 다음과 같이 썼다. "참된 상징은 우리를 원의 중심으로 데려가지, 둘레의 어느 다른 지점으로 데려가지 않는다. 상징에 의해 인간은 가장 깊은 곳에 자리하는 자아와, 다른 사람과, 하느님과 정서적·의식적으로 접촉한다. '신은 죽었다'라는 말은 ... 사실 '상징이 죽었다"는 뜻이다." 시인과 신비가는 계시를, 존재에 대한 통찰이 신비적으로 전달되는 '허구의 이야기'로 본다. 반면 교파 신학자들은 내러티브를 문자 그대로 해석하기를 고집하며 여러 전승을 각기 다른 것으로 본다. 예수와 크리슈나, 붓다의 생애는 똑같지 않지만 그들 자신이 아닌 삶에 대한 상징으로서 그들은 동일하다. 토머스 머튼을 다시 한번 인용해보자. "어떤 상징을 이해하려면 단순한 징조가 아니라 '성체'와 '영적 존재'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