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도는 아래 있는 무한을 위에 있는 무한과 만나게 하는 일
「상념에 의해 아래 있는 무한한 것을 위에 있는 무한한 것과 만나게 하는 일, 그것이 바로 기도드리는 일이다. 인간의 정신에서는 아무것도 배제하지 말자. 없앤다는 건 별로 좋지 않다. 개혁하고 변혁시키는 일이 필요하다. 인간의 어떤 능력은 상념이나 몽상, 기도라고 불리는 ′미지의 것′을 지향한다. ′미지의 것′은 하나의 대양이다. 인간의 양심이란 무엇일까? 그것은 ′미지의 것′에 대한 나침반이다. 상념, 몽상, 기도, 이 안에야말로 위대한 신비의 광채가 들어 있는 것이다. 이것들을 존중하자. 영혼에서 우러나는 이들 엄숙한 빛은 어디로 향해 갈까? 그것은 그림자를 향해, 바꿔 말하자면 광명을 향해 가는 길이다.」 - 빅토르 위고, 레미제라블, 더클래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