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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험러의 책방
「관계 맺기 = 신뢰 = 자신의 약점을 보여줄 수 있는 능력 = 친밀감 = 치유 두려움/관계를 맺지 못함 = 불신/냉소주의 = 적대감 = 마음의 문을 닫음 = 단절감 = 병, 조기 사망」* - 딘 오니쉬(Dean Ornish)가 제안한 건강 모델 15/05/24 * 기 코르노, 나는 왜 이유 없이 아픈 걸까
「어쨌든 우리의 시대가 탄생의 시대이자 새로운 시기에로의 이행의 시대라는 것을 파악하기는 어렵지 않다. 정신은 자기의 현존재와 표상을 지금까지의 세계와 단절했으며, 그것을 이제 막 과거 저편 속으로 내던져버리고 그것을 재형성하는 일에 몰두하고 있다. 물론 정신은 결코 쉬는 법이 없으며, 언제나 앞으로 나아가는 운동에 사로잡혀 있다. 그러나 어린아이가 길고도 고요한 영양섭취 후 처음으로 숨을 쉴 때 다만 조금씩 증대될 뿐인 점진성과 단절하고 질적 비약을 이뤄 이제 어린아이가 태어나듯이, 스스로를 형성해 가는 정신도 오랫동안 소리 없이 새로운 형태를 향해 성숙하는 가운데 자기의 선행하는 세계를 구성했던 부분들을 차례대로 해체시켜 나가는바, 선행하는 그 세계의 동요는 오로지 개별적 징후들을 통해서만 암시된다...
켄 윌버의 와 혹은 와 을 나란히 놓고 읽어 보라. 같은 저자가 쓴 것이 맞나 의심이 들 것이다. 켄 윌버는 를 쓴 이후 자신의 사고에 코페르니쿠스적 전환을 겪었다. 혁명적으로 도약했다. 는 수없이 쏟아져나오는 영성/명상 관련 책 중에서도 독보적으로 잘 쓴 책이다. 그러나 기존 책들과 특별히 다를 것은 없다. 우주와 합일하는 궁극의 깨달음을 추구하고 있고, 그러면서도 우리는 이미 깨달은 존재라고 말하고 있으며, 그렇기에 깨달음에 도달할 수단 같은 것은 없는 것이며, 다만 우리가 이미 깨달은 상태라는 인식을 방해하는 장애물들을 치우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하고 있다. 에고는 근원에서 이탈한 일종의 질병으로만 보는 관점이 내재해 있으며, 그렇기에 시비분별과 대립의 세계에서 근원의 세계로, 어머니의 품으로 회귀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