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년
얼마 전에 친구랑 통화하다가 "쌍년" 소리를 들었다고 해서 웃었다. 에서 승민이 서연을 기억하는 방식도 "쌍년"이었다. 극장 관객이 모두 웃었던 기억이 난다. 도 "Bitch"라는 말과 함께 시작한다. 남자들 마음속엔 '첫사랑'이 아니라 '쌍년'이 하나씩 들어 앉아 있는 걸까?(웃음) 클래식 음악 사이트 에 좋은 글을 정기적으로 올리시는 장정호라는 분이 있다. 그분이 "쌍년"이라는 제목으로 재미난 글을 하나 올렸다. 그 마지막 부분을 옮겨 본다. "승민이 쌍년 서연을 다시 만난 것은 15년 후의 일이다. 승민은 건축가가 되었고 서연은 이혼녀였다. 늦게 다시 만났지만 그들에겐 이미 깊은 강이 가로막고 있었다. 질투도 사랑도 이제 많이 식었다. 그러나 쌍년으로 기억되는 그 날은 좀체 사라지지 않았다. 서연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