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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험러의 책방
"중서부에 사는 한 소년이었던 시절, 나는 밤마다 밖으로 나가 별을 바라보며 온갖 의문을 품곤 했다. 아마 모든 소년들이 이런 경험이 있을 것이다. 별을 보고 있지 않는 동안에는, 오래 신었거나 새로 산 운동화를 신고 달리거나, 나무에 매달리거나, 호수에서 수영을 하거나, 마을 도서관에 틀어박혀 공룡이나 타임머신에 대한 책을 읽곤 했다. 이 또한, 아마 모든 소년들이 이런 경험이 있을 것이다. ... 이 책은 일리노이 주의 작은 소도시에서 자라서, 자신의 희망하고 꿈꾼 그대로 우주 시대가 찾아오는 것을 목격한 소년의 회고록이다. 과거에 대해 궁금해하는 소년들, 현재를 빠르게 달려가고 있는 소년들, 미래에 대해 크나큰 기대를 품은 소년들에게 이 책의 이야기들을 바친다. 별은 여러분의 것이다. 별을 원하는 ..
「기상은 오전 6시에 해야 했다. 집에서 가져온 쌀과 부식으로 하고 작업반장 지시에 따라 오전 7시 30분경부터 작업장에 나갔다. 학생들은 일하랴, 농민과 농촌으로부터 '학습'하랴, 토론하랴, 눈코 뜰 새 없이 바빴다. 문자 그대로 스파르타식 훈련으로 하루 24시간이 거의 빈틈없이 짜였다. 농활에서 농민들과 빚은 제일 큰 마찰은 새참 문제였다. ... 예컨대 강원도 같은 경우 학생들의 농활 시기가 옥수수 철인데, 옥수수를 따다가 농민들이 일해줘서 고맙다고 옥수수를 주면 그것도 절대로 안 먹겠다고 버티는 학생들이 적지 않았다. 농민들은 학생들이 하루 세 끼를 직접 해먹는 것도 서운하고 미안한데 새참까지 거부하는 것을 보고 "학생들이 정을, 인심을 너무 거부한다"고 불만을 토로하면서 "새참 안 먹으려면 오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