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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색 근본주의 본문

명문장, 명구절

녹색 근본주의

모험러
「이들과 환경운동의 이데올로기적 주도권을 다투는 사람들이 자칭 근본주의자들이다. 그들은 이 사회를 기술 이전의 중세주의와 금욕주의로 몰고 가려고 한다. 그들은 생태신학자들이며 그들의 일부 견해는 종교적 과격파의 사고방식과 연결되어 있다. 이 생태 신학자는 환경오염에 대한 기술적 구제방법이 없으므로 인간은 산업주의 이전의 빈곤상태로 되돌아갈 수밖에 없도록 운명 지워져 있다고 주장하면서 이러한 전망을 저주가 아닌 축북으로 간주하고 있다. 그들은 중세 이후 자취를 감췄던 종교적 세계를 부활시키고자 한다. 환경보호운동은 이를 위한 편리한 수단일 뿐이다. ...

그들의 주장은 이렇다. 최초에는 인간이 자연과 조화를 이루어 살면서 자연을 숭배했던 생태적 황금시대가 있었다. 산업주의 시대가 도래하면서 인류는 에덴동산에서 쫓겨나 마귀(즉 기술)가 인간사를 지배하게 되었다. 이제 우리는 완벽한 생존가능성과 조화가 갖추어져 있는 새로운 파라다이스로 이행해가야 한다. 그렇지 못할 때 인류는 아마겟돈을 맞이하게 된다는 것이다. ...

인류의 심각한 위기 속에서는 항상 카리스마적 인물이 나타난다. 앞으로 녹색 히틀러가 나타나느냐의 여부는 다음 번 체르노빌 사건이 일어나기 전에 문화적 변화가 어느 정도까지 진전되느냐에 달려 있다.」*

- 앨빈 토플러

과장된 감이 있지만, 생태주의도 극단에 치우치면 위험한 사상이 된다는 것을 잘 경고하고 있다. 

14/07/14

* 앨빈 토플러, <권력이동>에서 발췌, 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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