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높이 나르고 멀리 뛰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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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운의 위대성은 해월이라는 검등골의 지극히 평범하고 문자의 훈도를 받지 못한 한 노동자를 그 거대한 비전의 후계자로 지목했다는 놀라운 사실에 있다.

여기 수운의 반주지주의적 성향, 아니, 주지주의적 편협성을 초월하는 인간 심성의 순결성과 보편성에 대한 무한한 믿음을 읽어낼 수 있다. 수운은 죽기 직전에 마지막으로 해월에게 시 한 수를 남겼다.

    등불이 물 위에 밝으니
    한 틈의 어둠도 없다
    
    기둥은 죽어 말랐으나
    오히려 힘이 있구나
    
    나는 하늘님의 부르심을 받겠노라
    너는 높이 나르고 멀리 뛰어라!
    
」*

새해다.
더 높이 나르고 멀리 뛰는 한 해를 보내자.

14/01/01

* 도올 김용옥, <도올심득 동경대전>에서 인용, 각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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