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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려오는 버스에서였다. 한 아리따운 아가씨가 내 옆자리에 앉았다. 버스가 출발하고 아가씨는 다짜고짜 내 어깨에 머리를 기대고 잠들었다. (아.. 아니, 이 아가씨가.. 통성명도 안 한 사이에..) 나는 그대로 얼음이 되어 갓 자대에 전입한 신병인 양 내내 각 잡고 앉아 있었다. 하필 무릎에는 무거운 가방을 얹고 있어 무릎과 엉덩이가 몹시 쑤셨다. 차는 또 왜 이리 밀리던지···. 그러나 왜인지 차가 밀리는 게 그렇게 싫지는 않았고, 잠깐 정신을 차려보니 이미 버스는 터미널에 도착해 있었다.

12/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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