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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재자, 고문기술자, 이단심문관의 비밀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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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재자, 고문기술자, 이단심문관의 비밀

모험러

"흐느끼고, 울고, 자비를 간청하는 건 도움이 안 돼. 이단심문관 앞에서는 터프해져야만 하지.

이단심문관은 사람들이 자신 앞에서 공포에 떨고, 자신을 보기만 해도 똥오줌을 지리는 것에 너무 익숙해졌어. 이 삶과 죽음을 관장하는 전능한 군주들은 권력을 사랑하고, 그들이 심은 공포가 갈수록 더 자라는 것에 취해 있지. 근데 그들은 실상 어떤 자들이란 말인가? 아무도. 그저 도미니칸 개집 출신 똥개이자, 반문맹이자, 미신에 빠진 무식한 놈이자, 도착에 빠진 겁쟁이일 뿐.

그런 일이 전제 군주, 독재자, 고문기술자들에게는 보통이야. 그들은 겁쟁이고, 그렇기에 그 비겁함이 절대 권력과 만나 그들 안의 야수가 뛰쳐나오게 되지. 희생자의 복종과 무력함은 그 야수성을 고양시킬 뿐이고. 이단심문관도 정확히 똑같아. 그 무시무시한 후드 뒤에는, 그저 보통의 겁쟁이가 숨어 있을 뿐이야."

* 안제이 사프콥스키. 바보의 탑. 후스파 전쟁 3부작 중 1권. 위쳐 작가의 역사 소설.
Sapkowski, Andrzej. The Tower of Fools: 1 (Hussite Trilogy) (pp. 193-194). Orbit. Kindle Edi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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