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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디오북]어머니|윤동주|'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 #39 본문

시낭송

[오디오북]어머니|윤동주|'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 #39

모험러

https://youtu.be/gXUK2hqWrDI


어머니

- 윤동주


어머니!

젖을 빨려 이 마음을 달래어 주시오.

이 밤이 자꾸 서러워지나이다.


이 아이는 턱에 수염자리 잡히도록

무엇을 먹고 자랐나이까?

오늘도 흰 주먹이

입에 그대로 물려 있나이다.


어머니

부서진 납인형도 슬혀진 지

벌써 오랩니다.


철비가 후누주군이 나리는 이 밤을

주먹이나 빨면서 새우리까?

어머니! 그 어진 손으로

이 울음을 달래어 주시오.


17/04/22


* 시낭송: 모험러



모험러의 오디오북

윤동주의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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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리뷰, 책 발췌, 낭독, 잡문 등을 남기는 온라인 책방. 유튜브 채널 '모험러의 책방'과 ′모험러의 어드벤처′(게임) 운영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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