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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열심히는 소용 없다, 다르게 해야 는다

모험러

「'목적의식 있는 연습'은 우리가 '단순한 연습'이라고 부르는 것과 구별되는 몇 가지 특징이 있다. 단순한 연습은 기본적으로 무언가를 그저 반복하는 것이다. 그런 반복만으로 실력이 향상될 것이라고 기대하면서 말이다. 


용어 자체가 암시하는 것처럼 '목적의식 있는 연습'은 단순한 연습에 비해서 훨씬 목적의식이 강하고, 용의주도하고, 집중적이다. 구체적으로 '목적의식 있는 연습'은 다음과 같은 특징을 가지고 있다.


'목적의식 있는 연습'은 명확하고 구체적인 목표를 가지고 있다

'목적의식 있는 연습'에는 집중이 필요하다

'목적의식 있는 연습'에는 피드백이 필요하다

'목적의식 있는 연습'은 자신의 컴포트 존에서 벗어날 것을 요구한다


이는 어떤 종류의 연습에든 적용되는 근본적인 진리다. 자신이 편안함을 느끼는 상태인 '컴포트 존'에서 벗어나도록 스스로를 밀어붙이지 않으면 향상도 없다. 10대 시절 6년 동안 피아노 교습을 받았지만 지난 30년 동안은 정확히 같은 방식으로 같은 곡들을 반복해서 연주한 아마추어 피아노 연주자를 생각해보자. 그는 30년 동안의 연주가 누적되어 1만 시간의 '연습량'을 채울 수 있었을지는 모르지만, 그의 피아노 실력은 30년 전이나 마찬가지다. 아니, 실력이 이전보다 못하게 되었을 수도 있다.


컴포트 존을 벗어난다는 것은 이전에는 하지 못했던 어떤 것을 시도한다는 의미다. 

일반적으로 해결책은 '더 열심히 하기'가 아니라 '다르게 하기'다. 즉 방법의 문제다.

장애물을 넘어서는 가장 좋은 방법은 다른 각도에서 접근하는 것이다.


그동안 내가 한 연구들을 모두 종합해보면, 어떤 분야에서든 개인의 수행능력 향상을 가로막은 불변의 한계에 도달했다는 증거가 분명하게 나타난 경우는 드물었다. 오히려 사람들이 자주 포기하고 나아지려는 노력을 중단하는 것이 문제였다.


그럼 이쯤에서 '목적의식 있는 연습'을 아주 간결하게 설명해보겠다. 자신의 컴포트 존을 벗어나되 분명한 목표, 목표에 도달할 계획, 진척 정도를 추적 관찰할 수단을 가지고, 집중하여 매진하라. 아, 그리고 자신의 동기부여를 유지할 방법도 파악하라.


이런 처방은 영역에 상관없이 수행능력이 향상되길 바라는 누구에게든 훌륭한 시작이 되어준다. 하지만 어디까지나 시작일 뿐 끝은 아니다.」*


16/10/23


* 안데르스 에릭슨·로버트 풀, <1만 시간의 재발견: 노력은 왜 우리를 배신하는가>에서 발췌, 재구성.



1만 시간의 재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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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리뷰, 책 발췌, 낭독, 잡문 등을 남기는 온라인 책방. 유튜브 채널 '모험러의 책방'과 ′모험러의 어드벤처′(게임) 운영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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