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안적 작업 방식의 말살

「과학적 관리법이 잠시 주춤하면서, 포드는 조립라인의 직원을 채우기 위해 어쩔 수 없이 노동자들의 일당을 두 배로 늘려야만 했다. 브레이버만에 따르면 이것은 "공장 안에서 노동 강도를 높일 수 있는 새로운 가능성을 열어주었다. 공장 노동자들은 이제 자신의 직업을 유지하고 싶어 안달이 났다." 안달이 난 노동자는 훨씬 더 생산적이었다. 실제로 포드는 임금 인상이 "이제껏 취했던 중에 최고의 비용 절감 조치 중 하나"라는 사실을 깨달았다. 단지 컨베이어 벨트의 속도를 높이는 것만으로 자동차 조립 속도를 두 배, 세 배로 올릴 수 있었다. 그는 이 방법으로 경쟁자들을 물리쳤고, 대안적 작업 방식의 가능성을 말살했다(또한 더 즐거운 직업이 존재한다는 사실에서 오는 임금 압력도 없애버렸다). 1900년 당시 미국에는 짐수레와 마차 생산 회사가 7,632개나 있었다. 하지만 포드의 방식을 따르면서 업계는 곧 3대 자동차회사로 축소되었다. 결국 노동자들은 조립라인 개념에 길들어졌다. 조립라인 방식은 노동자가 훨씬 만족스러운 작업 방식을 알고 있을 때만 혐오감을 불러일으켰다.」*

15/04/12

* 매튜 크로포드. (2010). 모터사이클 필로소피: 손으로 생각하기. (정희은, Trans.). 이음.

2015/03/25 - 자동화된 미래는 천국인가 지옥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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