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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상하고 응용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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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트헤드가 말하는 직관은 우리가 흔히 쓰는 육감과 비슷한 말이 아닌가 한다. 직관은 끊임없이 경험을 떠나서 존재할 수 없으며 경험과 함께 있으나 단편적인 경험의 요소를 묶고 통일되게 만들기도 한다. 또 다른 통일에로 나아가게도 하므로 비결정적 상태로 머문다.

직관은 인간 관심사 전반에 걸쳐 분별되는 특수 요소들을 보편화시키는 시발점이 된다. 직관은 인간 경험의 저장소와 같아서 거기서부터 물리학, 생리학, 심리학, 미학, 사회학, 윤리학, 언어학 같은 것들이 흘러나온다(화이트헤드, <과정과 실재> 중).
  
직관이 인간 경험의 저장소 같기는 하지만 그 저장소에 간직된 경험의 요소들은 늘 물이 흘러내리듯이 나오고 새물이 들어가기도 하여 잠시도 쉬지 않고 변동한다. 직관은 추리보다 훨씬 일반적인 성격을 지니고 있다. 이러한 특징을 지닌 직관이 상상적 일반화에 의해서 형이상학의 일반 원리가 된다. 이러한 방법론을 화이트헤드는 상상적 합리화(imaginative rationalization)라고 했다.

상상적 합리화는 어느 한 전공 분야에서 시작되지만 상상력은 날개를 펴고 하늘 높이 날아 보편적이 되며, 그것은 다시 여러 다른 분야로 적용된다. 상상의 날개가 크면 클수록 높이 날고, 높이 날면 날수록 보편성은 커지고 그 응용의 범위는 넓어진다. 철학도들이여! 상상하라 그리고 그것을 응용하라고 화이트헤드는 권하고 있다. 상상이 없는 응용은 무질서하고, 응용이 없는 상상은 공허하다. 비행기는 하늘 위로 날기만 해서도, 땅 위에 머물러 있기만 해서도 안 된다.」*

14/11/22

* 김상일, <화이트헤드와 동양철학>에서 발췌, 재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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