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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질 제한을 하면 식비가 올라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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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질 제한을 하면 엥겔계수가 올라가는 것은 당연하다고 받아들이는 것이 옳을 것이다. 그런데 실제로 당질 제한을 해보면 시작과 동시에 일시적으로는 엥겔계수가 올라가지만 당질 제한에 몸이 익숙해지면 엥겔계수는 점차 내려간다. 그 이유는 다음의 세 가지이다.

첫 번째로 두부와 같은 가격이 싼 콩 제품이 밥 대용이 되기 때문이다. 실제로 카레라이스를 먹을 때 밥 대신 두부를 먹는 사람들도 있고 한 규동 체인점에서는 밥 대신 두부가 들어간 규동이 정식 메뉴가 됐을 정도다.

두 번째로 당질 제한을 하면 지금까지 먹어온 양을 먹지 않아도 만족하게 되기 때문이다. 당질 제한을 하고 있는 사람들 중에는 하루 두 끼를 먹는 사람들이 많고, 엄밀하게 당질 섭취량을 제로로 유지하는 사람들 중에는 하루 한 끼를 먹는 사람들도 적지 않다. 게다가 한 끼 식사량이 밥을 먹었을 때보다 확실히 준다. 쌀이나 라면을 먹었을 때는 무의식적으로 '1인분의 식사를 다 먹어야 한다'는 생각에 필요 이상으로 먹었지만, 당질 제한을 하면 배가 부르지는 않지만 만족스러움을 느끼게 돼 배가 부를 때까지 먹는 습관이 사라져 결과적으로 식사량이 준다.

세 번째로 '줄인 당질의 칼로리를 고기로 보충해야 한다'는 생각 자체가 잘못됐기 때문이다. 나중에 설명하겠지만 음식의 칼로리라는 개념 자체가 잘못됐다. 섭취한 음식에 들어 있는 영양소·칼로리와 음식에서 얻을 수 있는 영양소·칼로리는 실제로는 전혀 무관하다. 여기에 대해서는 뒤에서 상세히 설명하기로 한다.」*

아직은 잘 모르겠다.

14/10/05

* 나쓰이 마코토, <탄수화물이 인류를 멸망시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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