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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만했던 데카르트식 과학의 시대 본문

명문장, 명구절

오만했던 데카르트식 과학의 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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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확실성의 세기, 문명의 운명마저 장담할 수 없는. 

「철학자 메리 미질리는 명료한 저술을 통해 20세기가 데카르트식 과학이 승리한 시대였음을 상기시킨다. 지나치게 오만한 시대였으며 자칭 '확실성의 세기'라고도 했다. 그 세기가 시작될 때 저명한 물리학자들은 "이제 발견할 것이 세 가지밖에 안 남았다"고 말했고, 그 세기가 저물 무렵에는 '만물의 이론'을 추구하고 있었다. 21세기인 지금 우리는 진정으로 위대한 물리학자 리처드 파인먼이 양자론에 대해 했던 말을 진지하게 받아들이기 시작하고 있다. 

"그것을 이해한다고 생각하는 사람이야말로 아마 제대로 이해하지 못한 사람이다."

우주는 우리가 상상할 수 있는 것보다 훨씬 더 복잡한 곳이다. 나는 가끔 우리 의식이 우주의 극히 일부분밖에 이해하지 못할 것이며, 우리가 지구를 이해하는 수준이 뱀장어가 자신이 헤엄치는 바다를 이해하는 수준과 별 다를 바 없다는 생각을 한다. 생명, 우주, 의식, 심지어 자전거 타는 법 같은 단순한 것들까지도 말로는 설명할 수 없는 부분이 있다. 우리는 이런 창발적 현상을 이제 겨우 다루기 시작했다. 가이아에서 그런 현상들은 거의 마법 같은 얽힘의 양자물리학만큼 어렵기 그지없다. 그러나 그것이 그 현상의 존재 자체를 부정하지는 않는다.」*

14/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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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리뷰, 책 발췌, 낭독, 잡문 등을 남기는 온라인 책방. 유튜브 채널 '모험러의 책방'과 ′모험러의 어드벤처′(게임) 운영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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