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누구입니까?
아래는 내가 읽은 가장 혁명적인 구절의 하나. 「1. 나는 누구입니까? 일곱 가지 기질로 이루어진 이 거친 몸은 내가 아닙니다. 소리를 듣고, 감촉을 느끼고, 색을 보고, 맛을 느끼고, 냄새를 맡는, 다섯 가지 지식 기관은 내가 아닙니다. 말을 하고, 움직이고, 붙잡고, 배설하고, 생식하는 다섯 가지 행위 기관은 내가 아닙니다. 호흡 등의 다섯 가지 기능을 수행하는 쁘라나 등 다섯 가지 생명 기운은 내가 아닙니다. 생각하는 마음조차도 내가 아닙니다. 대상에 대한 잔류 인상만 지니고 있을 뿐, 아무런 대상도 아무런 기능도 없는 무지 또한 내가 아닙니다. 2. 이것이 다 내가 아니라면, 나는 누구입니까? 앞에서 말한 것들을 모두 ‘이것도 아니다’라고 부정한 뒤에 단 하나 남는, ‘나는 존재한다’(I a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