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깨달은 세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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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은 현재 사토리(깨달음) 세대가 떠오르고 있다고 한다. '깨달은' 세대는 1980년대 중반 이후에 태어난 청년들로 맡은 일은 성실히 하지만 사회적 지위 상승 욕구가 별로 없는 세대다. 또한, 이들은 "차량이나 명품을 선호하지 않고 스포츠나 술, (해외)여행을 좋아하지 않는다." 연애관도 담백하다. 미래를 약속할 천생연분을 찾기보다는, 지금 이 순간의 삶을 소소히 나눌 편한 짝을 찾는다. 이러한 깨달은 세대에게는 높은 연봉과 높은 지위를 주겠다고 제의해도 거절하는 사례가 적지 않다고, 아사히신문은 전했다. "대단한 일을 하겠다는 생각"이 없기 때문이다.

자기계발서 저자들, 스타 강사들, 인기 멘토들은 기겁할 소식이다. 재계 인사들은 기절할 소식일 테고. 성공과 '꿈'을 팔 수 없는 세대, 소비주의가 먹히지 않는 세대, 욕망의 페달을 계속 밟는 것을 거부하는 세대라니. 

13/03/1

* 한겨레, 13-03-19, <‘희망도 없고, 절망도 없다’ 일 불황이 낳은 ‘사토리 세대’>
경향신문, 13-03-19, <日 젊은이들 “돈·출세 관심 없는, 난 득도, 사토리세대”…도대체 왜?>
한국일보, 13-03-18, <합리적·비소비적 일본 젊은층 주류 사토리 세대 부상>
아시아경제, 13-03-19, <日 젊은이 세태묘사 신조어 '득도 세대' 유행>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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